2012년 1월 31일...나의 축구영웅 안정환이 은퇴를 했습니다.
한국축구역사상 가장 아름다웠지만 슬픈 스트라이커였고, 장신의 솔리드한 스트라이커가 대세였던 한국축구에 유일하게 아름다움을 불어넣어 한국축구의 트렌드를 바꿔놓은 선수...
그는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였고,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꿀수 있는 선수였고, 해머보단 날카로운 창과 같은 선수였었죠...
내가 본 그 어떤 한국선수보다 기술적이었고, 아름다웠으며 날카로웠던 선수였습니다.
그의 축구 커리어는 극적인 순간마다 그 댓가를 치루듯이 안타깝다 못해 처절했지만 그런 그의 드라마틱한 삶이 더 그를 전설로 만드는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그는 대한민국의 판타지스타였고, 비운했기에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것만 같네요...
비록 그는 은퇴했지만 우리는 영원히 그를 기억할것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했습니다. 안정환 선수...당신의 플레이에 진심으로 감사했고, 기뻐했습니다...!!!
2012년 5월 나의 축구 영웅인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90년대초반부터 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경기를 보면서 수많은 선수를 봤지만 그중에서 저의 눈을 매료시킨 선수는 단 한선수...
바로 반니스텔루이 였습니다.
그는 저의 영원한 스트라이커이고, 최고의 축구선수이며,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해라면 반니의 이름부터 적을것입니다.
내가 봤던 그의 수많은 득점장면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찰튼전...루니가 왼쪽으로 수비수 3~4명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받아 180도 터닝슛을 했던 그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 베컴의 크로스를 받아 토킥으로 골키퍼를 넘겨 득점했던 장면...
풀럼전 박지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빈골문에 득점을 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이제 그의 플레이를 다시 볼수 너무 안타깝고, 내년 챔피언스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은퇴하겠다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수고했어요!!! 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