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마치면서...

반니™ 2011. 10. 24. 05:47



준플레이오프보단 훨씬 치열했고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의 연속이었던 플레이오프 였습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시리즈가 진행되면 될수록 줄어만 가는 득점과 수비야구에 1~2점차내로 승부가 나지않을까 싶었지만 아마추어답게 예상은 보기 좋게 초반에 빗나가 버렸습니다.

예상외의 난타전(?)으로 결국 자이언츠는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하겠다 공언해놓고서도 예전과 같이 다음 스테이지로 진출하지 못한상태로 플레이오프는 끝이 났습니다.

올시즌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시즌이었던것 같습니다.


우승드립이후 롯데구단은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것인지? 내년 2012년에 또 우승운운할것인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올시즌 우승하겠다며 팬들을 호도하고 여기까지 끌고와놓구선 결과에 대한 내상은 팬들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가 봅니다.

올시즌 스토브리그는 어찌될지? 그 결과에 따른 내년시즌은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이젠 예상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경험미숙한 감독을 단기전 전문가, 우승청부사로 추켜세워놓구선 1년짜리 감독경험육성프로그램이 된것 같습니다.

우리 자이언츠 팬들은 그 들러리를 선꼴이 되어버렸구요...


하지만 멋진 시즌 보냈다고 평가합니다.

시즌 초반 초보감독의 조작미숙으로 고장난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성적이 날뛰었지만, 시즌중후반부터는 전임감독의 매뉴얼로 성적을 안정화 시켰죠...

그 기세를 몰아 양대리그 제외 자이언츠 역사상 역대 단일리그 최고의 성적인 정규시즌 2위의 성적을 일구어 냅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두산의 몰락, 기아의 몰락, SK의 몰락이 있긴 했지만 말입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럭키시즌이었다고 봅니다만...끝까지 행운이 함께하진 못했죠.


정규시즌중의 비는 우리에게 재정비, 재충전할 시간을 주었고, 연패를 끊어주었습니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의 비는 우리에게 아픔을 선사했습니다. 행운의 여신은 우리에게 끝까지 미소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오만함을 끝까지 달라붙어 깨뜨려버린 SK팀과 이만수 감독대행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이만수 감독대행의 팀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끝까지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미 한국시리즈의 진출만으로 이만수감독대행의 소임은 다한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 멋지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다가올 핵폭풍급 FA이동이 시작되는 스토브리그가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어떤계약소식들이 우리를 놀래키고 즐겁게 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