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문득 낮이 길다는 것을 느껴요.
성급히 지나가는 날들속에서 나와 그대는 꿈을 그려요.
3월의 바람에 마음을 실어 벚꽃의 봉우리는 봄으로 다가가죠.
흘러 넘치는 빛의 조각들이 조금씩 아침을 따뜻하게 해요.
하품을 크게 한 후에 조금 수줍어하는 그대의 곁에서
새로운 세상의 입구에 서서 알아차린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눈을 감으면 그대가 눈커플의 뒺쪽에 있다는 것으로
얼마나 강해졌는 지 몰라요.
그대에게있어서 나도 그런 존재이고 싶어요.
먼지를 나르는 가마바람 세탁물에 휘감기죠.
오전의 하늘에 떠있는 흰달은 뭐랄까 아름답게 보였어요.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일도 있지만 하늘을 우러러보면 그것조차
작아서 푸른하늘은 깨끗하게 맑아져 양구름은 조용히 흔들려요.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기쁨을 서로 알수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하죠.
앞으로도 곁에서 살며시 미소 지으며
눈을 감으면 그대가 눈커플의 뒷쪽에 있는 것으로
얼마나 강해졌는지 몰라요.
그대에게 있어서 나도 그런 존재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