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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가을야구 하자가 아니라 올해도 가을야구 할꺼다!

올시즌 처음으로 sk와의 3연전을 인천문학구장에서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롯데와 이리저리 많은 문제로 얽혀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또한 극명하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팀이죠...롯데와 sk는...(왠지 소문자로 계속 쓰고싶네요...)

 


굵은야구를 하느냐, 세밀한 야구를 하느냐의 차이일수도 있고,

작전야구를 하느냐, 선수에게 믿고 맡기는 야구를 하느냐의 차이로 볼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훈련, 부족한 부분은 많은훈련량으로 극복해내는 방식의 집념의야구...

자질과 본능...중고등학교때 기본기를 갈고 닦았다는 전제하에 여긴 프로니까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는 열정의야구...

 


승리를 위해선 개개인의 성적보다는 팀플레이를 우선시 하는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승패도 선수들이 만든다는 전제하에 선수들을 신임하고 맡기는 야구...

 


모든과정을  기계적인 반복숙달로 실수없는 완벽을 지향하는 야구...

때로는 미숙하고 실수할수도 있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시키는 야구...

 

 
무사1루에서 끊임없이 기습번트 내지는 보내기번트 사인을 내는 야구...

무사1루에서 병살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공사인 혹은 선수에게 맡기는 야구...

 

 
철저하게 작전야구를 구사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감독중심의 야구...

큰틀에서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며 경기를 진행하는 관리중심의 야구...

 

 
집요하리만치 약점을 파고들며 끊임없이 약점공략을 요구하는 야구...

공격성향을 전제로 두려움없이 패배를 두려워하지말고 승부를 시키는 야구...

 

 

김성근 감독님의 야구를 일본식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분은 그분 스타일의 야구를 하고 있지요...

로이스터 감독님의 야구를 메이저리그식 야구라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로이스터감독님역시도 그만의 스타일의 야구를 하고 있지요...

 

 

김성근 감독님은 그만의 지도방식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구어 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 역시도 그만의 지도방식으로 2년연속 4강성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매경기마다 경기의내용 역시도 감독님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난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로이스터감독님 부임이후 양팀간 역대성적으로는 sk에 뒤질지 몰라도 전 결코 김성근감독님이 우월하다고 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미 그토록 꿈이었던 가을야구를 넘어 이제는 좀더 담금질을 한다면 우승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걸 느낍니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믿으니까요...

 


성적이 저조하고 경기내용이 실망스러운데 뭐가 나아지냐고 반문하는분도 많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모든건 과정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우승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

 


경기중 실수가 많은 팀이 4강진출 및 한국시리즈 우승한다는것도 웃기는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이 믿기지 않는 현실이 롯데의 지금 현전력이라는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도퇴되고 밀려날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의 냉정함이지요...

실수했다고 팬들이 성화를 내어도 선수는 극복하고 이겨내야합니다. 감독님은 그래서 선수들에게 No Fear를 늘 강조하지요...

그럼으로서 발전하고 강해지는것이기에 지금의 내용은 실망스럽지만 더 나아질거란 기대를 가질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과정이 반복되면서 팀전력은 서서히 상승하고, 우리가 그토록 바라며 십수년을 기다려온 우승도 할수있을때가 오겠지요...

한해 우승하고 말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해 우승하고 또 몇십년을 기다리는걸 바라지는 않지 않습니까;;;

 

 

저역시 경기내용이 정말 좋지 않을땐...탄식하며 속으로 xx 합니다..;;; ㅎ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경기만 보고 안볼것도 아니니까...내일되면 또~응원하고 있는 절 발견합니다;;;

저번 게임에서 이순철해설의 말씀처럼 09년 5월 -15인가? -20의 가을야구 불가능의 상황에서도 가을야구를 결국 해냈는데 올해는 어쩔지 상당히 기대된다는 말씀을 하셨죠...;;;

저역시도 올해도 기대가 되고 가을야구 할꺼라 반드시 믿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대반격을 기대합니다...ㅠㅠ

 

 

전 올시즌 갑자기 우리 롯데가 미친척하며 연전연승하며 우승을 하는건 지금의 전력으로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한게임~한게임...매게임 애가타는 경기를 하는데 제발 가을야구만이라도...하는 심정으로 늘 보고있습니다.;;;

 

우승하기까지 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올해도 가을야구 하고, 내년에도 하고, 그다음해도 하고 계속 가을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중심에 로이스터 감독님이 계시다는건 부정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최소한 그가 있던 두시즌만큼은 가을야구를 계속 했기에...

 

 

두감독님의 지도철학을 잘 대변해주는 얘기가 있습니다.

김성근감독님

투수의 어깨는 던지면 던질수록 더 단련되어 더 좋은공을 던지게 된다...

 
로이스터 감독님.

투수의 어깨는 연필심과 같아서 혹사하면 할수록 닳게된다.

누가 좋고 나쁨을 말할수는 없습니다. 두 감독님의 지도스타일이니까요...

 

 

로이스터감독님은 아마 올시즌이 마지막일수도 있습니다.

갈샤의 인터뷰내용처럼 아마 로이스터감독님이 안계시면 내년에는 갈샤도 타순에서 보이지 않는날이 올수도 있습니다.

전 여전히 로이스터 그만의 야구스타일을 보고 싶습니다...올시즌 결과에 관계없이 응원할겁니다.;;;

 

오늘 송승준 선수의 역투를 기원하며...^^;;; 롯데 화이팅!!!